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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거나, -든지의 차이를 알아보다가 든 생각

by sketch 2009.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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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외국유학생들을 만나면서 난감한 때가 있습니다. 한국어능력시험 4급을 준비하는 학생이 가끔 시험문제를 갖고 와서 물어봅니다.

"이건 무슨 뜻이에요?" , " 이것은 어떤 말로 바꿀 수 있어요?"
"이 단어는 왜 사용이 안돼요?"

한국인인 저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것들이 막상 설명을 해 주려고 하니 막막합니다. 어떻게 설명을 해 주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최근에는 '-거나', '-든지' 가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해야 했습니다.
둘 다 똑같은 말 같지만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알아보려고 검색을 하다가 1시간이 쑥 지나가버렸습니다. 이런 지식들은 전문지식으로 분류가 되더군요.

학교에서 배웠던 국어 문법과 외국인을 위한 문법은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유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 자신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별로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지식들이 외국인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어쩌면 이런 만남들을 통해서 저 자신이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다가가는 것,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덧) 생각해보니 외국유학생들도 블루슈머의 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블루슈머는 블루오션 + 컨슈머(소비자) : 유망한 소비자군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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