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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유학생과의 대화.

by sketch 200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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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과의 모임에서 나누어졌던 이야기입니다.

1. 사회복지사는 포기하면 안돼요.  

요즘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특히나 젊은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유학생들도 그 사실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취업에 관한 이야기, 장래 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힘들어하고 있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유학생은 "그래서 사회복지 쪽에 일하는 사람은 그렇게 포기하면 안돼요." 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가는 일인만큼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된다는 말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런 어려움을 벗어나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기쁘게 살 이유 - 소중한 부모님이 계셔요.
한 학생은 자신이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자기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만을 생각하더라도 자신은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그 학생이 한국에 유학오기 얼마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차에 치인후 머리를 땅에 부딪혀서 이틀 동안 깨어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의사도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 이야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학생이 외동딸이었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 학생은 깨어나게 되었고, 머리를 땅에 부딪혔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사건으로 한국에 유학오고자 한 시기는 몇년 늦춰지게 되었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3. 센스있다는 표현.  

有眼力架 - 눈치있다. 라는 표현을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오늘 만난 학생은 굉장히 센스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저녁에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할 때 반찬도 떨어지면 먼저 가서 가져오고, 저의 젓가락이 땅에 떨어졌었는데 바로 가서 새 젓가락을 가져왔습니다. 식당에서 제가 앉은 위치가 움직일 수 없는 위치였는데 그 학생이 바로바로 필요를 채워주어서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식사 후에 이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센스있다라는 표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갖추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유학생들과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관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그들의 배려, 그리고 마음이 담긴 대화들을 나누곤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하나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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