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보다 아이폰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

아이폰 구입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 중의 한가지라면 아이폰 때문에 삼성의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다니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대청댐에 갈 때도 무의식적으로 디카도 그냥 놓고 나와버렸네요. 요즘 이런 경우가 갈 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아예 디카 없이 다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카보다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는 이유 몇가지를 적어보았습니다.

멀티미디어 장비의 변화는 개념의 변화에 따른다는 생각이...

1. 블로그, 트위터에 바로 업로드 시킬 수 있음. 
300만 화소라 700만, 1000만 화소가 넘어가는 디카보다 사진 기능이 약한 것 같지만 블로그,트위터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을 트위터나 블로그에 올릴 때도 사진이 커서 리사이징을 하게 됩니다. 그때 그때 필요한 장면을 알릴 용도로 활용할 때 아이폰 정도이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아이폰하면서 트위터를 자주 쓰다 보니 사진을 찍을 때 디카에 손이 가기보다 아이폰에 손이 가게 됩니다.

2. 휴대 용이.
한달 동안 아이폰으로 찰영한 사진, 동영상 갯수가 벌써 647개가 되어가네요. 지금 보니 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었나 싶습니다.

아이폰으로 전화통화, 사진까지 다 할 수 있다보니 굳이 카메라 따로 휴대폰 따로 갖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통해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보니 아이폰의 사진 기능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됩니다.

3. 아이폰 내에서 동영상 편집 가능
아이폰에서 촬영한 동영상은 아이폰내에서 간단한 트리밍이 가능합니다. 선택한 구간만 새로 저장할 수 도 있고, 원본 동영상을 편집도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리얼디렉터라는 어플을 구입해서 동영상 편집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리얼디렉터로 동영상 편집하는 것을 몇번 테스트로 해보고 있습니다. 베가스에 익숙해져있던 터라 조금은 다르긴 한데요. 몇번 살펴보고 연습해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리얼디렉터의 사용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편집에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들은 정보가 그리 많지 않더군요. 디카에서 사진, 동영상을 찰영하고 데스크탑에서 편집을 하려면 별도의 변환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아이폰에서는 리얼디렉터 어플로 바로 편집을 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합니다.

4. 동영상 유튜브로 전송기능
아이폰에서 촬영한 동영상은 아이폰에서 유튜브로 바로 전송 가능합니다. 유튜브에서 큰 화면으로 보면 다소 화질은 떨어지는 감은 있지만 아이폰은 유튜브와 블로그, 트위터 등을 하나로 만들어준 연결도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정보에 대해서 바로 유튜브에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아이폰 활용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카는 아무래도 다시 데스크탑으로 복사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게 되죠. 아이폰이 한 과정을 없애주는 것 같습니다.

3번 4번은 서로 연계되는 건데요. 동영상 찰영에서 편집, 그리고 유튜브에 전송하기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기기에서 가능하다는 점이 아이폰을 더 많이 사용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폰의 카메라 기능으로 약한 부분도 있긴 합니다. 야간촬영이나 정말 밝은 조명을 촬영할 때는 색이 번지는 것이 관찰됩니다. 그리고 풍경사진을 촬영할 때도 그 한계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 촬영하게 된다면 좀더 고화질 기기가 필요하겠죠. 각 기기만의 독특한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이 블로그, 웹에서의 소통, 사진활용에 있어 많은 영역에서 디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