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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증명사진, 의자에 앉기만 하면 왜 얼굴이 굳어질까?

by sketch 201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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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증명사진을 찍었던 사진관에 방문해서 사장님과 커피한잔 마셨습니다.
사진관은 한남대 제이포토입니다.

이전에 이곳에서 반명함 사진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관련글 :: [Square View/OFF-LINE STORY] - 증명사진 - 수정보다 원본이 99%다. 한남대 사진관 제이포토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 중에 한 이웃분께서 '조금 고집이 있으신 것 같아요.' 라는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사장님이 그 글과 댓글을 읽으셨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여쭤보았는데 오는 손님 가운데 블로그에서 보고 왔다고 하시는 손님들이 종종 있으시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그 때 제가 찍은 사진을 보시면서, 본연의 웃는 밝은 모습이기보다는 뭔가 정제된 그런 모습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평소에 이야기하면서 웃고 그럴 때는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다 보면 사진에 평소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굳은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하시네요.

찾아오는 학생 가운데서도 밝게 인사하면서 "이거 중요한 사진이에요, 잘 찍어주세요." 라고 부탁을 하는데, 막상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대할 때면 표정이 굳어진다고 합니다.

왜 카메라 앞에만 서서 그렇게  표정이 어색하게, 그렇게 굳어지는 걸까요?. ^^;;;

평상시의 웃는 모습과 공식적인 사진에서의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요?

아무래도 카메라를 대하는 느낌이 일반 사람을 대하는 느낌과는 다르기 때문이까요?

생각해 볼 일입니다. ^^;

사장님과 대화하면서 저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평소에는 웃고 떠들고 발게 다니다가도 가끔, 정색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거든요.. 그럴 때면 주위 사람들이 모두 긴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그 상황이 이해가 갔습니다. 굳은 표정보다는 밝은 표정이 더 좋겠죠? ^^

사장님은 나중에 밝게 웃는 사진 있으면 한 장 보여달라고 하시네요. 사장님과의 이야기에서 더 좋은 사진을 찍어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지만, 한 여학생이 여권사진 찍는다고 해서 사진관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얼마전 한남대 트위터 번개에서도 프로필 이미지에 대한 느낌에 대한 이야기가 나누어졌거든요. 얼굴 표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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