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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마음에 일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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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NGO 모임에 나갔다. 오전부터 하루종일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하느라 모임이 마칠 때 쯤 피곤함이 몰려왔다.

학기초라 선생님들이 한 번 모여서 티타임을 갖자고 하셨는데, 몸 상태가 감당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양해를 구하고 먼저 나오게 되었다.

마침 유학생 두명과 동행하게 되었다.

어떤 유학생은 나를 보고 '선생님'이라고 하고, 어떤 학생은 ' 형, 오빠' 라고 부른다. 그런데 한 학생은 나를 보고 '선배'라고 부른다. ^^; 2년여 동안 나를 선배라고 부른 학생은 그 학생이 유일하다.

그런데 나를 보고 '선배' 라고 부르는 학생의 말이 재미있다. 

"선배. 마음에 일이 들어 있어요?"

마음에 일이 들어있다니?.^^;;

"얼굴이 많이 안 좋아보여요.."

"조금 피곤해서 그래요. ^^;;;;"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내 얼굴에 이미 마음의 상태가 그려져 있었나 보다. 

집에서 할 일들을 마치고 나니까 문득 그 말이 다시 생각이 났다.

"선배. 마음에 일이 들어 있어요?"

마음에 일이 들어있다는 표현은 아마 처음 들은게 아닌가 싶다.
학생은 한국어 3급을 이제 막 시작하느라 문법에 혼돈이 오는 시기이다. 유학생들에게서 한국어 3급이 제일 어렵다는 말을 듣곤 한다. 그런데 오히려 그 점이 더 기억에 남는 이야기로 남는 것 같다.

유학생이 그 질문이 고맙게 느껴진다.

다시 마음을 즐겁게 해야겠다. 나중에 맛있는 거 사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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