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side Daejeon

재래시장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by sketch 2007. 11. 2.
728x9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래시장이 많이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최근 재래시장에 위치한 거래처를 방문하게 되면서 재래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몇가지 듣게 되었습니다.

대전에서 재래시장은 사실 대전역 근처의 중앙시장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재래시장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성동에는 시장이 2개나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양시장, 유천시장, 용운시장, 송강시장,중리시장, 유성시장,인동시장.. 그리고 아직 가보지 못한 곳에 많은 재래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곳은 이미 시장으로서의 분위기를 잃어버린 곳도 있습니다. 경력이 오래된 기사님께 '00시장이요.' 라고 이야기 하면 '거기가 어디 위치지?' 하고 되묻기도 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빈상점들도 많이 있고 남아있는 몇몇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유천시장입니다. 지금 건물의 외벽에 철골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오래되고 방문하는 손님도 많이 줄어서 시에서 재래시장 지원차원에서 리모델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거리가 어떻게 변할 지 나중에 다시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이 시장은 이 지역에서 인지도 높은 시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에서 리모델링은 지원할 정도이니까요.
아무래도 리모델링을 하면 쇼핑하는 데 있어 많은 부분이 편리해질거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현지의 상인들은 리모델링을 바라보면서 과연 손님이 더 많아질까? 하는 기대반 의문 반의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재래시장에서 들은 이야기는 특별했습니다. 2500세대의 아파트들이 둘러싸여 있는 곳. 비가 새지 않도록 시장 골목 전체를 실내화(?) 했기에 비가 오더라도 많은 손님들이 시장을 오고 갔습니다. 거래처 사장님은 '지금 아파트가 건축되기 전의 경기가 훨신 좋았어' 라고 회상하십니다. 이유인 즉, 지금은 다 차가 있어서 대형마트, 백화점을 더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이렇게 많은 주택,아파트가 있어도 실제 먹고 살아가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하니다.

재래시장에는 물건을 팔려는 상인들, 시장 거리를 오고가는 손님들, 물건을 흥정하는 모습, 잠시 앉아 국밥을 드시고 가시는 어르신들.. 여러가지의 모습들이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 리모델링 지원.. 그리고 그외의 여러 방법들이 제시되고 시행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도 재래시장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증가, 소비성향의 변화 가운데서 재래시장은 계속해서 번영해갈 수 있을까요?
실제적인 도움은 손님들이 재래시장을 한번이라도 더 찾아주는 게 아닐가 싶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