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KETCH/일상,단상

11월 18일. 후배의 생일

by sketch 2007. 11. 18.
728x90
반응형
즐거운 하루를 마칩니다. 한 후배의 생일이 금요일이었습니다. 당일날에는 간단히 축하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후배들과 함께 조금 늦은 생일 파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인숙성허브벌집 삼겹살~~



한 후배의 야심작. 와인숙성허브벌집삼겹살~~(이름 길죠~~)
처음 먹어봤습니다.
오전에 도서관 갈 때 고기에 칼질 하는 것을 보고 나왔는 데 정말 기가 막힌 맛을 경험했습니다. 블로그에서 맛을 전해드릴 수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생일을 맞은 후배는 몸이 아픈 후배입니다. 주기적으로 계속 주사를 맞으면서 생활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독감까지 걸려서 그야말로 힘든 직장생활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될 수 있으면 이겨내려고 하고, 될수 있으면 싫은 내색 안하려고 하는 후배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곁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해서 맡은 일을 끝까지 감당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격려를 해주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던 한주였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에 같이 생활하는 후배에게( 자취중입니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될 수 있는대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기쁘게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맛있게 식사만 하고 끝이 아니라 정말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가 그냥 얇은 삼겹살이었으면 금방 익혀져서 먹느라 정신이 없을텐데 벌집삼겹살은 다 익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 동안에 다른 후배들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 좋았던 점. 장점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선물. 점퍼와 생일축하편지, 책을 선물해주게 되었습니다. 식사가 시작된 후 1시간여, 몸이 안좋아서 바로 돌아가 쉬는 후배를 보면서 몸이 빨리 회복되기를, 그리고 완전히 병이 나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더 강건해지기를 마음으로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몸은 안 좋아서 힘든 상태지만 얼굴에 미소가 띄어져 있는 것을 보며 잠시 안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