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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눈 많이 온 날, 계란 사면서 들은 말.

by sketch 2010.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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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작살나~~
야채 집에 가서 계란을 샀습니다. 계란을 대형마트에서 샀었는데 노른자 색깔이 이상한 것 같아서 동네 야채,청과 집에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비싸기는 하지만 신선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골목골목 가득 쌓힌 상황이었습니다.

"계란 한 판 주세요. "

"어.. 어제 저 앞에서 사진 찍던 총각이네.."

하루 전 야채 집 앞의 떡집에 신기하게 생각된 것을 찰영했었는데 그것을 보신 듯 합니다.

인터넷에 블로그 하는데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계란을 봉지에 넣어주시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신나보입니다.

계란을 다 넣고 손에 쥐어 주시면서 한 말씀을 하십니다.


"오늘 같은 날 넘어지면 작살나~~"


"~~^^; 작살이요... 그렇죠."

군대에서 많이 들었던 말인데, 제 기억으로 사회에서 오랜만에 듣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야채집에서 집으로 올라오는 오르막 길 군데 군데 빙판이었습니다. 넘어지면 작살나.

계란을 넣은 봉지를 들고 있는제가 한번 넘어지면 계란은 완전히 작살나는 거였습니다.

한 몸에 계란 한 판이 달려있다는 것. 재미있죠.


다행히도 계란은


작살 안나고 냉장고 속에 안전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요리할 떄 마다 하나씩 깨질 뿐~~;;



오늘은 너구리에, 계란말이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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