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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가던 길을 멈추게 한 새소리

by sketch 201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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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 청명한 하루였습니다. 바람도 적당히 부는 날이어서 오후에 자전거를 타고 다녀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날씨였습니다.


대전천과 갑천이 합류되는 지점, 이곳은 유난히 갈대도, 풀도 많은 곳입니다.
올해는 천변에 보리도 심어놓았네요. 보리가 황금색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좀더 갑천 방향으로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을 느끼면서 쉴새없이 페달을 밟다가.. 문득.. 자전거를 멈추게 하는 소리르 듣게 되었습니다.


새소리였습니다.

예전에 이 길을 지나다닐 때는 많이 듣지 못했던 소리였는데.. 오늘 따라 유난히 가까이에서 들립니다. 잠시 멈춰서 새소리를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에 담아봅니다.



풀 숲에 한 종류의 새가 있는지, 아니면 여러 종류의 새가 있는 지 모를 정도로 새소리는 무척 다양하게 느껴졌습니다. 새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마음에 신선함, 상쾌함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 노래소리 가운데  평안함이 전달되는 듯 합니다.

그 순간 만큼은 시간이 멈춘 듯 한 무척 평화로운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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