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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편의점에 먹을 것 택배 맡겼다가 혼났어요.

by sketch 201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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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한 택배기사님에게 전화가 왔다.

집에 있는지 묻는 전화였다. 밖에 나와 있다고 하니.. 근처 편의점에 맡겨놓겠다고 한다.

"예" 라고 대답한 뒤 통화를 마치려고 하다가 기사님이 한 마디 물어보신다.

"먹을 거 아니죠? 예전에 먹을 것 맡겼다가 주인 아저씨한테 엄청 혼났어요."

라고 하는 것이다.

순간 예전에 뭘 맡겼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집 근처의 편의점은 대기업의 브랜드가 아닌 개인이 차린 편의점이다.  

행사 때 쓸 빵을 주문했을 때 마침 집에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 맡겨놓는다고 한 적이 있다. 박스 안에 있어서 보이지는 않았을 텐데..

주인이 일일이 라벨을 확인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애꿎은 택배 아저씨만 기분 나쁘게 된 상황이 되었나 보다. 아니 편의점 주인도 기분이 나쁘게 된 상황인가 보다. 굳이 택배를 맡아 놓을 이유가 없는데 그런 상황이 된 것이다. 그것도 먹을 것을 파는 편의점에 식품 관련 택배를 맡아놓았다고 하니 편의점 주인으로서 기분이 나쁠 만 하다.
 
편의점에 택배 찾으러 가려고 하니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마침 물건 살 일이 있었는데, 맡긴 택배 찾으러 가면서 물건도 함께 구입했다.

서로 편의를 봐주고 도와주는 건데.. 좀더 배려하는 생각을 해야 겠다.

택배 아저씨하고의 전화 통화가 유난히 기억에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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