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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17

반가운 전화 통화 대전에서 중고차 사업을 하시는 선배님이 계십니다. 어제 5시경에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 내가 지금 어디 왔는지 알아?" 라는 말로 통화를 시작하신 선배님. 어디에 있는지 제가 알 수 있었겠습니까? 당황스러운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선배님은 지금 마산에 와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산이요? 무슨 일로요?" " 손님에게 차 갖다드리려고 왔어." " 아~ 예.. 누군데요?" " yj씨.." 이 이야기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공군 입대하는 날 아침, 터미널까지 배웅해주었던 저와 동갑인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깊이 알고 지내는 것은 아니었지만 훈련소에 입대하느라 하루 먼저 출발해서 마산 지인의 댁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이 떄 알게 된 친구입니다. 신기한 것은 군 전역 이후도 가끔 문자를 주고 .. 2009. 3. 20.
커뮤니케이션을 잘못하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지난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일에 대한 진행사항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서로 토의를 하던 중 했던 이야기가 자꾸 반복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결국 토의를 하면서 한 가지 결론을 내리긴 했습니다. 그러나 왜 같은 이야기가 자꾸 반복되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반복되었던 이야기가 이해가 안 되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반복해서 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어 나타났던 이유는 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분 안에 끝날 문제가 1시간을 넘겨버린것입니다. 중간 과정 가운데 저의 주장을 나타내고,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려는 과정 가운데서 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토의, 회의 그런 대화 가운데서 대화의 정확한 요점을 .. 2009. 3. 17.
농협직원에게서 보는 관계 오전에 포켓뱅킹을 신청하러 농협에 갔습니다. 개강이 다가와서 그런지 은행에는 무척 손님이 많았습니다. 대기인원만 16명 정도 있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포켓뱅킹 등록하는 동안 한 직원에 대해서 특별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옆 창구의 직원이었는데 한 외국인이 초코렛을 직원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바라보았습니다. 포켓뱅킹 받고 나서 궁금한 게 있어서 점심 이후 다시 농협에 가게 되었습니다. 은행원들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두 창구에서만 상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상담하고 있는 동안에 오전에 초코렛을 받았던 직원에게 한 손님이 병에 든 음료수 한 병을 사오신 것이었습니다 '고마웠어요.' 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미소를 짓는 직원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직원의 무엇.. 2009. 2. 23.
주위 사람과의 대화 가운데 자신을 발견한다. 유학생을 도와주는 한 선생님으로부터 인상깊은 말을 들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가르치던 학생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 때의 느낌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한 학기동안 가르쳤던 학생이 본국으로 갔을 때, 마음이 허전하고 1~2주 동안은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거 있죠. 마치 아주 못 볼 것 처럼 그렇게 마음 한편이 그렇게 아파와요. 서운함이라고 해야 하나, 허전함이라고 해야 하나... 지난 학기에 제가 경험했던 마음 상태에 대해서 그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수 있었습니다. 지난 학기에 도와주었던 학생 가운데 몇명은 09년도 새학기에도 계속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학생은 대전이 아닌 서울에서 새롭게 공부하게 됩니다. 12월에 본국으로 돌아갈 때, 그 동안의 과정 가운데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몇 달 동안 .. 2009.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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