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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사진 sketch221

함께 함. 계단.. 눈이 덮힌 부분과 빙판이 되어 있는 부분, 젖어있는 부분과 말라있는 부분.. 이 작은 계단 하나에 이 모든 부분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 잠시 멈춰섰다. . . . 내가 살고 있는 공간도 그런 것인가? 2010. 1. 6.
09년 마지막 주말- 식장산 대전야경. 2009년의 마지막 주말. 밤 8시 경 갑작스럽게 식장산에 가게 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랐습니다. 도착지점에는 차들이 많더군요. 그곳에서는 대전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똑딱이를 갖고 갔기에 담아보았습니다. 밤에 식장산에 오른 것은 이번에 처음이었습니다. 몇년 전에 와 보았던 선배님은 이전보다 더 불빛이 많아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사진 가운데 보니 엑스포공원 근처의 스마트시티가 확인 되네요. 중간에 대전역 부근도 확인이 됩니다. 한 해 동안 살아왔던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느낌이 또 다른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1년 동안 이 대전이라는 공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겠죠. 09년을 아직도 정리를 다 못한 것 같은데, 하루만 지나면 2010년이네요.. 2009. 12. 30.
다음 생명을 위한 희생. 지난 번에 요리하다가 싹이 난 양파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유리컵에 수경재배(?)를 시작했거든요. 몇일 사이에 변화된 모습입니다. 싹이 굉장히 길게 자랐습니다. 대신 양파 원래의 몸은 조금 쪼그라들었습니다. 저렇게 컵속에 쏙 들어가 버리고 말았네요. 씨앗이라는 존재가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신은 쪼그라들고, 볼품없어 지지만, 그 대신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서 또 다른 생명을 이어가는 존재. 그게 씨앗인 것 같습니다. 고생하신 부모님의 손길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손을 보면 그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말을 하지 않으시더라도 그 손의 모습을 보면 어떠한 희생을 하셨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아들로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앞서 부모님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의.. 2009. 11. 25.
책상 위의 물건에서 찾는 컨셉 저녁 정리하기 전의 책상위에 있던 물건들.. 날마다 보아왔던 물건들이 왠지 모르게 이야기를 걸어오는 것 같다. 평소에 별 생각없이 손에 쥐었다가 재활용 휴지통으로 들어가버리는 캔커피. 오늘 따라 바로 휴지통에 넣어버리는 것이 늦춰져 버린다. 인터넷 전화의 무선AP 불빛.. 항상 불을 밝히고 있다. 이 모든 물건 안에 의미가 담겨있고 누군가의 목적이 담겨있다. 그게 사용자들의 행복일수도, 편리일수도.. 아니면 자신의 돈일수도 있을 것이다. 매일 대하는 수많은 물건. 이 좁은 방 안에서도 그런 물건을 매일 대하게 된다. 흥미롭지 않은가? 그 물건 하나하나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이.. 물론 평소에 그럴 시간을 많이 갖지는 못하겠지만.. 가끔씩은 그런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즐거운 작업인 것 같다. 아 한가지! .. 200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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